​식약처 "국내 유통 위장약 잔탁, 발암 우려 물질 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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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9-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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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국내 유통 잔탁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미검출"

[사진=송종호 기자]

미국, 유럽 등에서 팔리고 있는 위장약 '잔탁'(Zantac)에서 발암 우려 물질로 분류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에선 해당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잔탁 제품과 잔탁에 사용하는 원료제조소에서 생산된 라니티딘을 검사한 결과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2A'(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식약처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이 14일(현지시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잔탁에서 NDMA를 검출했다는 위해정보를 입수하고 국내 유통된 잔탁 3개 품목을 긴급 수거해 검사했다.

향후 식약처는 잔탁의 원료인 라니티딘과 해당 원료가 들어간 전체 의약품을 계속해서 수거·검사할 예정이다.

또 각국의 NDMA 검출 정보를 공유하고 라니티딘 중 NDMA 발생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미국 FDA, 유럽 EMA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잔탁이라는 제품명으로 알려진 라니티딘은 위산과다, 속 쓰림, 위·십이지장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에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라니티딘 함유 의약품은 지난해 수입 및 생산실적 기준 소화성궤양 치료제 시장(1조511억원)의 약 25.3%를 차지하고 있다. 라니티딘 함유 완제의약품의 전체 수입·생산액은 2664억원이며 이중 잔탁 3품목의 수입실적은 61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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