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치매안심병원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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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9-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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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립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 전문 치료·관리 목적

16일 국내 첫 치매안심병원 개소식에서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왼쪽에서 세번쨰) 등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국내 첫 치매안심병원이 문을 열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경북도립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을 제1호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행동심리증상(BPSD)*이 있는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는 병원이다.

그동안 치매환자는 종합병원, 정신의료기관, 요양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나, 인구고령화로 치매환자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프랑스, 일본과 같은 행동심리증상 치매환자 전문 치료·관리를 위한 치매전문병동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프랑스의 경우 입원실(1인실)·공동거실·배회공간·프로그램실 등이 설치돼 있고, 인지행동 재활의 경험이 있거나 인지행동 재활 교육을 받은 의사가 배치된 12병상 규모의 치매환자 전용병동 운영되고 있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이 치매전문병동 등 치매환자 전용 시설*과 신경과·정신과 전문의 등 치매전문 의료인력을 갖춰야 지정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치매안심병원 지정·운영을 위해 2017년 하반기부터 공립요양병원 55개소에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안에 약 50개 병원에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완료해 약 3000개의 치매전문병상을 운영하고, 전문병동 설치 완료 병원 중 치매전문 의료인력 채용까지 마친 병원을 순차적으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치매안심병원 지정으로 치매환자와 환자 보호자분들께서 행동심리증상 치료와 돌봄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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