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무역전쟁 속 中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세

최예지 기자입력 : 2019-09-16 16:32
상하이종합 0.02%↓ 선전성분 0.02%↓ 창업판 0.22%↑
16일 중국 증시는 중추절 휴장과 주말을 끝내고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에 발표된 8월 소비·투자·생산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포인트(0.02%) 하락한 3030.75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71포인트(0.02%) 내린 9918.09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창업판지수는 3.80포인트(0.22%) 상승한 1714.37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374억, 3438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3.30%), 차신주(1.68%), 전자IT(1.05%), 자동차(0.67%), 오토바이(0.45%), 미디어·엔터테인먼트(0.44%), 농임목어업(0.38%), 방직기기(0.30%), 전력(0.29%), 발전설비(0.24%), 석탄(0.24%), 바이오제약(0.21%), 환경보호(0.16%), 가전(0.14%), 화공(0.10%), 부동산(0.07%), 호텔관광(0.05%), 교통운수(0.02%) 등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1.29%), 가구(-0.62%), 조선(-0.52%), 비행기(-0.49%), 시멘트(-0.25%), 개발구(-0.19%), 주류(-0.19%), 철강(-0.13%), 식품(-0.02%)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내달 초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화해 분위기를 보였지만, 이날 발표된 8월 경제지표 부진과 중국경제가 6%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4% 증가하면서 전달 4.8% 증가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 5% 증가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2002년 2월 이후 17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던 지난 7월보다도 더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산업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가시화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1∼8월 누적 산업생산 증가율도 작년 동기보다 5.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중국 정부의 산업생산 증가율 목표는 5.5∼6.0%다.

1~8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역시 5.5%에 그쳐 전문가들의 예상치 5.6%를 하회했다. 특히 전체 투자의 60%를 차지하는 민영부문 고정자산 투자는 증가율이 4.9%를 기록, 1~7월 증가율 5.4%보다 크게 낮아졌다.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7.5%를 기록해 이 역시 7월 7.6%보다 낮아졌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7.9%도 빗나갔다.

이날 중국 최고 지도부인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보호주의와 일방주의가 거세지면서 중국 경제도 하방 압력을 받아 6% 성장률 유지(바오류·保六)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동안 서방의 경제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6% 성장률 붕괴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인한 것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7.065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27% 상승한 것이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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