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자이글, 주방·뷰티가전 쌍끌이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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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9-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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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속블렌더·뷰티마스크 신제품 출시…하반기 본격 마케팅 예고

지난 상반기 실적 악화에 시달린 자이글이 주방·뷰티 가전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자이글은 지난 8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신제품 진공 초고속 블렌더 '자이글 엑셀'을 출시했다. 지난 4일에는 'ZWC 페이스&바디마스크'를 신규로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ZWC 제품의 모델로 배우 오연서를 기용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글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66억원이다. 전년 동기 342억원의 절반 가량이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8억원에서 올해 97억원으로 확대됐다.
 

자이글 인천 사옥 전경. [사진=자이글 제공]

자이글의 주력 제품은 그릴이다.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를 최소화한 그릴로 주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후속 히트 제품이 부재한 상태에서 에어프라이어 열풍이 불며 그릴 제품류의 인기가 이전만 못하다. 단일 히트 상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주방가전, 소형가전 등을 출시했으나 자이글 그릴의 명성을 이을 제품은 요원했다. 이에 자이글은 진공 펌프를 갖춘 초고속블렌더 '엑셀'을 선보이며 주방가전 시장에 강수를 뒀다.

뷰티 부문에도 또 한번 도전장을 던졌다. 자이글은 지난해 12월 뷰티헬스케어브랜드 ZWC를 야심 차게 론칭하고 뷰티디바이스 시장에 진출했다. 그릴류를 중심으로 한 주방가전에서 뷰티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산소마스크로 기존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와 차별화했으나, 시장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한 탓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자이글은 이에 배우 오연서를 새롭게 모델로 기용하고 전신에 쓸 수 있는 'ZWC 페이스&바디마스크'를 출시했다.

자이글 관계자는 "초고속 진공블렌더 자이글 엑셀은 신개념 제품으로 (지난 홈쇼핑 론칭 방송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ZWC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홈쇼핑을 비롯한 유통망을 확대해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신규 그릴과 생활가전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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