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준비 사회초년생부터… 생애주기 안성맞춤 T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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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수습기자
입력 2019-09-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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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은퇴 시기는 정해져 있고 수명은 늘고 있다.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 운용 상품 TDF(타깃데이트펀드)에 꾸준히 자금이 모이고 있다.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DF펀드 설정액은 올해 들어 7985억원가량 증가했다.

TDF는 투자자의 예상 은퇴시점에 맞춰 자산을 최대한 불릴 수 있게 자산운용사가 알아서 운용하는 펀드상품이다. 생애주기를 반영한 자동자산배분 전략을 쓰기 때문에 생애주기(라이프사이클) 펀드라고도 불린다.

운용사는 투자자가 젊을 때는 위험이 크지만 높은 수익을 기대 할 수 있는 주식 비중을 높이고 은퇴 시기가 가까워지면 위험이 낮은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펀드를 운용한다.

TDF는 올해 괜찮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없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0.4%였고 펀드는 11% 넘게 올랐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TDF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신한BNPP마음편한TDF2040증권펀드로 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인 하나UBS행복한TDF2025증권자투자펀드도 6% 이상 수익을 올렸다.

TDF 명칭에 들어가 있는 숫자는 목표연도를 명시한 것으로 5년 단위로 상품이 출시된다. 은퇴연도별 TDF 설정액은 2035년이 가장 많고 해당연도의 설정액은 전체 설정액의 26% 정도를 차지한다.

앞으로도 TDF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2018년 8월 금융위원회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자산의 100%까지 TDF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퇴직연금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또한 퇴직연금 제도 개선 논의 과정에서 디폴트 옵션을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TDF에 관심이 쏠리기도 한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영국 등 사례를 보면 제도 개선 이후 TDF시장이 급성장했다”라며 “우리도 디폴트 옵션이 도입될 경우 DC형 가입자의 TDF 선호로 인해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운용사는 TDF운용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글로벌 운용사와 전략 제휴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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