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아시아나 인수 시 국내 최대 항공그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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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9-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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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 자사가 국내 최대 항공그룹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보)에 선정된 것과 관련한 첫 공식입장이다.

애경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애경그룹은 예비후보 가운데 항공운송산업 경험이 있는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라며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을 13년 만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LCC로 성장시키며 항공산업 경영능력을 이미 검증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여객통계를 근거로 자사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국제선 45%, 국내선 48%를 점유함으로써 한진그룹을 제치고 국내 최대 항공 그룹이 된다고 주장했다.

인수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애경그룹은 “다수의 신뢰도 높은 재무적 투자자(FI)와 성공적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위기에 직면했던 항공산업이 주요 항공사 간 인수·합병으로 산업의 안정을 이끈 사례를 연구해 침체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부흥과 시장 재편을 주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노선과 기단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로운 항공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호산업은 10일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5곳 중 4곳에 적격 인수후보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곳은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컨소시엄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으로 전해졌다. 쇼트리스트에 들어간 투자자는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참여할 수 있다.

금호산업은 다음 달 본입찰을 진행하고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매각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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