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마무리한 文대통령 '克日' 행보…소·부·장 경쟁력委 띄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신형 기자
입력 2019-09-10 16: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文대통령, '현장 국무회의' 주재…"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韓경제 100년 기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등 극일(克日)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두 번째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대통령 소속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구성에 시동을 걸었다.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8·9 개각 대상자 임명 후 첫 국무회의에서 극일 행보를 한 것은 한·일 전쟁을 넘어 한국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KIST에서 주재한 현장 국무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는 경제 강국을 위한 전략 과제이며, 한국 경제 100년의 기틀을 세우는 일"이라며 "이 분야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제조업을 혁신하고 제조 강국으로 재도약하는 길이며,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특히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를 만들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의지를 담아 열었다"며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핵심기술의 자립화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안에 자립화 예산을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대폭 확대했고 향후 3년간 5조원을 집중 투자하겠다"며 "금융·입지·규제·특례를 패키지로 지원해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공급 기업의 개술개발과 주요 기업의 적용을 연결하는 실증 양산 테스트 베드를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의 컨트롤타워'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가 맡는다. 이 위원회는 위원장 1명(기획재정부 장관), 부위원장 1명(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포함해 30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시장 다변화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는 이런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면서 공동 번영 미래를 함께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국무회의를 마친 문 대통령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의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지원센터)를 방문, 기업의 애로 해결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