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조고기 월병 첫선..."콩고기와 달라"

최예지 기자입력 : 2019-09-10 14:30
맛·식감 진짜 고기와 비슷…칼로리도 낮아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 연휴(13~15일)를 앞두고 최근 중국에서 인조고기로 만든 월병이 처음 등장했다.

10일 중국 현지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에 따르면 인조고기로 만든 월병이 지난 6일 타오바오 쇼핑몰에서 단독 한정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당시 이틀만에 한정판 3000세트가 완판됐다.  

베이징공상대학교 리젠 교수 연구팀과 미국 패스트푸드점 스타필드가 공동 개발한 인조고기는 중국에서 처음 개발된 것으로 동물성 성분은 일절 들어가지 않았다.

인조고기는 대두 단백질과 완두 단백질을 원료로 만든 것으로 외관과 식감, 맛이 실제 고기와 유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일반고기에 비해 칼로리는 낮고 콜레스테롤도 없으며 단백질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어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환자는 물론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인조고기 가격은 일반고기와 비슷하겠지만 앞으로 인조고기 시장규모가 커지면 일반고기보다 훨씬 저렴해질 것이라고 리 교수가 전망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엔 희소식이기도 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육류가격이 급등하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인조고기가 돼지고기를 대신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실 '가짜 고기'로 월병을 만드는 건 전혀 새로운 일 아니다. 지난 2010년엔 중국에서 콩고기로 만든 월병이 이미 출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인조고기와는 다르다는 게 업계 인사들의 의견이다. 콩고기는 대두를 가공해서 만들지만, 인조고기는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으로 식물 단백질을 채취해 고기의 맛과 식감을 만든다는 것.

리 교수는 앞으로는 다진 인조고기로 만두나 완자도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기술이 더 발전하면 인조 스테이크나 갈비 등도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카이 중국 식품정보교류센터 부주임은 "앞으로 인조고기가 중국의 식탁에 올려질 가능성이 있다"고도 내다봤다. 그는 "중국 경제가 날로 발전하면서 중국 소비자들 삶의 질이 개선됐다. 일부 중산층과 부유층의 건강과 음식 방면에 대한 요구가 유럽이나 미국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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