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윈, '항저우 명예시민'되다…"항저우 없었으면 알리바바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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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9-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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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저우장융 항저우시 당서기. [사진=웨이보]


은퇴를 앞둔 마윈(馬雲) 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항저우 지역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항저우 명예시민'에 등극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정부는 마윈 회장에서 항저우 발전에 공로했다는 뜻으로 '항저우 공로인(功勛杭州人)'상을 시상했다. 이날 수여식엔 저우장융(周江勇) 항저우시 당서기가 직접 참석해 공로상을 수여했다.

저우 서기는 이날 시상식에서 "마윈 동지가 항저우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윈은 항저우에서 태어나 자라고 공부하고 창업했다"며 "마윈이 항저우에 남긴 전설적 이야기는 항저우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화제로 삼고 있다"고도 전했다. 저우 서기는 "마윈은 항저우 경제·사회 발전과 도시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해 항저우 사람이 자랑스러워하는 인물이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마 회장도 "항저우는 내 마음속 최고의 도시로, 내 명함에 쓰여진 직함에도 '항저우 사내(杭州佬)'라 쓰여져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저우에서 태어난 건 나의 행운으로, 항저우가 더 잘 살게 될 수 있게 된 건 나의 행복"이라고 전했다. 그는 "항저우가 없다면 마윈도 없고, 알리바바도 없었을 것"이라며 "알리바바가 뉴욕이 아닌 항저우에서 탄생한 것은 알리바바의 복"이라고도 했다.

마 회장은 마지막으로 "항저우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발달하고, 가장 따뜻하고, 과학기술이 가장 발달하고, 가장 행복한 도시로, 글로벌 인재와 창업자에게 가장 매력적인 도시, 꿈과 희망이 가득한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알리바바그룹 회장 은퇴를 앞둔 마윈은 1964년생으로, 저장성 항저우가 고향이다. 항저우사범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항저우 현지 대학 영어교사로 교직에 몸담았으나 이후 사업에 도전했다. 몇 번의 사업 실패 끝에 1999년 항저우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17명의 동료와 알리바바를 설립,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가로 우뚝 섰다.  마윈은 은퇴 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처럼 교육·자선사업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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