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호주부동산펀드 계약위반에 자산 89%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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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19-09-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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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계약위반을 확인한 해외부동산펀드 자산을 89%가량 다시 확보했다고 밝혔다.

4일 KB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올해 3~6월 JB자산운용에서 설정한 사모펀드 'JB 호주 NDIS'를 3264억원어치 팔았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은 2360억원, 법인·개인은 904억원이었다.

사모펀드는 호주 LBA캐피털을 통해 현지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구체적인 투자 대상은 호주 정부에서 보조금을 주는 장애인 임대 아파트였다. 반면 LBA캐피털은 계약과 다른 부동산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계약 위반을 이유로 자금 회수에 나섰다. 회사가 밝힌 자금 회수율은 현재 89%다.

3264억원 가운데 62%에 해당하는 2015억원은 이미 현금으로 되찾았다고 한다. 27%(882억원)는 호주 법원을 통해 자산을 동결시켰다.

KB증권 관계자는 "나머지 11%(367억원)는 손해배상청구로 되찾을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100% 회수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겠다"고 말했다.

그는 "LBA캐피털이 장애인 아파트 리모델링에 과다한 돈을 들여야 할 것으로 판단해 다른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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