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장동민·하선호 논란에 온라인 발칵…하차 요구vs옹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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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9-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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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하선호가 개그맨 장동민에 '전화번호'를 주지 않아 경연에서 탈락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플레이어'에서는 장동민을 비롯해 '플레이어' 멤버들이 '쇼미더머니'를 패러디, '쇼미더플레이'로 상황극을 꾸몄다.

[사진=해당 방송]


이날 심사위원인 장동민은 예선 도중 '고등래퍼' 출신 하선호와 대면하게 됐다. 하선호는 폭풍 래핑을 선보였고, 장동민은 합격을 상징하는 목걸이를 들며 "원해요?"라고 물었다. 이에 하선호는 "주세요"라고 말했고, 장동민은 "저도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받아 쳤다. 하선호가 "저 18살인데"라고 거절하자, 장동민은 "탈락 드리겠다"고 외쳐 웃음을 유발했다.

해당 장면에서 제작진은 '하선호 번호 안 줘서 탈락'이라는 자막을 붙였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전문가 불러서 성희롱 교육 좀 받길"(소*진), "하선호에게 사과 했으면 좋겠다"(4pp***), "이런 걸 유머로 소비하다니. 제작진도 잘못했다"(3dkdl*****) 등 장동민의 도 넘은 개그를 불편해하는 이들의 발언이 쏟아졌다.

미성년자인 출연자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식의 개그도 논란이 되었지만, "장동민 철컹철컹"이라는 자막을 단 제작진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출연진에 관한 성희롱 발언을 유머로 소비했다는 것.

반면 장동민의 개그가 논란을 빚는데 의아함을 드러내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개그를 이해하지 못하네"(tych***), "어디가 문제지?"(gao6****), "콩트는 콩트로 봐라"(popy****) 등 유머는 유머일 뿐이라는 반응이다. 전체적인 상황극을 보았을 때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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