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적조 논란' 조국 "법무장관 돼도 SNS 중단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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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09-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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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단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SNS에 올린 발언이 화살이 돼 돌아오는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이후에도 SNS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조 후보자가 과거 SNS에 올린 언행과 현재 행동의 불일치로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조로남불(조국이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 등의 신조어가 만들어진 바 있다. 

과거 SNS 활동이 발등을 찍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 시절에 했던 말이 지금 돌아와서 저를 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서 다시 한번 글의 중요함에 대해서 새삼 깨닫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가 올렸던 글들을 보시게 되면 제가 추진했던 업무와 관련이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국정원 개혁이든 국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들으려는 것이었지, 특별히 SNS를 통해서 새로운 명성을 얻으려고 노력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법무부 장관은 국무위원이기 때문에 민정수석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국무위원으로서의 SNS는 민정수석 비서관으로서의 SNS와 양과 질, 무게, 내용 등에서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장관이) 된다면 그 이후에 SNS 활동에 대해서 명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과 소통하는 민정수석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며 "실제 과거 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해 많은 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현재 SNS를 하고 있다. 저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을 향해 “야밤에 혼자 사는 딸 현관문 두드리는 남자 기자들 멈춰달라” 라고 호소하며 울컥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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