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수리 편해질까...외부 수리업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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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8-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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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정 부품·도구 등 외부 업체 보급 방침

  • 미국 시작으로 1년래 세계 공급망 확대

애플이 아이폰 수리와 관련, 기존 공인 서비스 업체에만 공급하던 부품과 도구 등을 외부 수리점에도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정보기술(IT) 전문 매거진 더 버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9일(현지시간)부터 조건을 충족하는 외부 수리점에도 순정 부품과 수리 도구, 훈련 매뉴얼, 서비스 지침 등을 제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독립 수리점들은 앞으로 새로운 수리 프로그램에 가입할 경우 공인 수리업체와 동일하게 무(無)보증 수리를 위한 부품들을 공급받을 수 있다.

애플 공인 서비스 업체는 전 세계적 5000여곳으로, 그동안 애플은 애플 스토어나 자사 공인 서비스 업체에만 부품 등을 제공하는 다소 폐쇄적인 정책을 유지해왔다. 순정 부품으로 수리를 받기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애플 측은 일단 미국에서 새로운 방침을 시범 운영한 뒤 순차적으로 미국 이외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베스트바이와의 제휴를 통해 수리 서비스망을 확충한 상태다. 

다만 외부 수리점을 이용할 경우 고객의 자기 부담금이 커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보증 기간 기준 애플 공인 업체에서의 수리 비용은 329달러다. 외부 업체에서의 수리 비용이 최소 33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얘기다. 

CNBC는 "이번 조치는 어떤 수리든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수리를 받도록 권장하고 이용자들이 직접 노후·손상 부품을 교체하기 어렵게 했던 기존 애플 정책에서 180도 방향 전환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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