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내달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靑 “아세안 10개국 방문 조기 완수”

박경은 기자입력 : 2019-08-29 15:27
태국서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 개최·기조연설도 미얀마서 韓기업 위한 '경협 산업단지' 기공식 참석 '동남아 배터리' 라오스, 한국 대통령 최초 국빈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3개국 순방 기간인 다음 달 2일 태국에서 양국 간 미래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를 열고 관련 주제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1∼6일 5박 6일간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3개국을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태국 공식방문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미얀마 국빈방문 또한 7년 만이며, 라오스 국빈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조기 완수하게 됐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9일 브리핑에서 "태국 정부는 '태국 4.0 정책'과 45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동부경제회랑'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순방에서 양국 간 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기업 간 협력 모멘텀을 형성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4.0 정책'은 ICT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스타트업 육성·인프라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태국의 중장기 국가발전계획이다.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시아 3개국 순방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문 대통령은 9월 1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한다. 태국은 공식방문, 미얀마·라오스는 국빈방문이다. [사진=연합뉴스]


인구 6900만명의 아세안 국가 중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태국은 특히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이 140억달러 수준으로 아세안 6위, 투자는 8위에 그쳐 향후 경제협력 확대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우선 내달 2일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디지털라이프와 바이오헬스·스마트 팩토리·미래차에 대한 양국 협력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도 개최된다.

더불어 한국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인 'Brand K' 글로벌 론칭 행사도 열려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다음 순방국인 미얀마는 5000만명 인구로 이뤄진 시장과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2011년 민선정부 출범 이래 대외개방을 뒤늦게 해 한국에게 기회가 많은 나라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울러 중국·서남아·동남아를 잇는 유리한 위치에 있어 싱가포르·중국 등 많은 국가가 투자와 개발원조를 늘리는 중이다.

문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 기간에는 한국 기업이 겪는 행정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미얀마 정부에 한국기업을 위한 전담 창구인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가 개설된다. 양국은 통상산업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특히 문 대통령 방문 기간 미얀마 내수 시장과 함께 주변 대규모 시장에 대한 한국기업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이 진행된다.

양곤 북쪽 야웅니핀 지역에 68만평 규모로 건설될 이 산단은 1311억원의 예산으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될 계획이다. 한국기업을 위한 미얀마 최초의 산단이자 한국 공기업이 신남방국가에서 산단을 조성하는 최초의 사례다.

문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과 함께 개최되는 기공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또 지난해에 착공해 2022년에 완공 예정인 양곤의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에 한국이 미얀마에 차관 형태로 지원한 1억4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약정 종료로 이번 문 대통령 방문시 새 약정안 서명이 이뤄진다.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시아 3개국 순방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은 주형철 경제보좌관. 문 대통령은 9월 1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한다. 태국은 공식방문, 미얀마·라오스는 국빈방문이다. [사진=연합뉴스]


미얀마는 한국의 코트라와 한국개발연구원(KDI)를 각각 벤치마킹한 'MYANTRADE'와 'MDI'를 설립했거나 할 예정이다. 주 보좌관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이에 대한 운영지원과 함께 발전 전략부터 법·제도정비, 예산 확보까지 정책자문을 제공하는 새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 200여곳이 이미 미얀마에서 활동 중이지만 이번 순방을 통해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동시에 청와대는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 순방을 통해 한국형 농촌발전 모델을 토대로 한 농촌공동체 개발 지원사업 확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MOU 등을 포함한 양국 간 협력의 제도적 기초에 대해 합의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오스는 인구 규모는 크지 않지만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으로 수자원이 풍부해 '동남아의 배터리'로 불린다.

앞서 한국은 2007년 비엔티안시 메콩강변 종합관리 사업에 이어 참파삭주·비엔티안시 2차 종합관리 사업을 EDCF 재원으로 지원해왔다. 이번 EDCF 약정 갱신을 통해 라오스에 대한 지원은 물론 현지 한국 기업에도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청와대는 또한 우리 정부가 지원한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새마을 연수원이 설립됐고, 이번 방문 이후에도 한국형 농촌 발전 모델을 바탕으로 한 농촌공동체 개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ICT 분야 협력 MOU 등을 비롯해 양국 협력의 제도적 기초에 대해서도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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