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시한 내 선거제 개혁 반드시 추진…오늘 의지 보이겠다"

"조국 가족 증인 채택 결코 수용할 수 없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과 함께 시한 내 선거제 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오늘 그 의지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비례대표 제도 개선안을 내놓지 않고 남탓만 하고 있는 한국당을 기다리는 건 더이상 아무 의미도 없다고 판단한다. 이제 중대결단을 미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4당의 선거제도 개편안을 표결에 넘길 예정이다. 정개특위는 오는 31일 활동 기한이 종료된다. 8월 중 정개특위에서 선거제도 개편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11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어렵다.

한국당이 여야 4당의 선거제도 개편안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표결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과 관련, "후보자 어머니와 부인도 모자라 딸까지 전국민 앞에 끌어내 망신을 주려는 한국당의 반인륜적 요구를 우리당은 결코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말한다"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