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유무역시험구 6곳 추가 지정... 개방 의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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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8-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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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둥·장쑤·광시·허베이·윈난·헤이룽장…12개→18개 확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이 2010년대 개방정책의 새로운 모델인 자유무역시험구(Pilot Free Trade Zone)를 6곳 추가 지정했다. 보호주의를 주창하는 미국에 개방 의지를 강조하는 것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산둥성·장쑤성·광시좡족자치구·허베이성·윈난성·헤이룽장성 등 6곳의 성·직할시·자치구에 자유무역시험구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자유무역시험구는 과거의 경제특구 등에 이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후 중국이 새로 운영 중인 대외 개방 창구다.

2013년 상하이에 처음 자유무역시험구가 조성된 이후 지난해까지 광둥, 톈진, 푸젠, 랴오닝, 저장, 허난, 후베이, 충칭, 쓰촨, 산시(陝西), 하이난의 12개 성시에 12곳의 자유무역시험구가 생겼다. 새로 지정된 6곳을 더하면 18곳이 된다.

국무원은 "6곳의 새 자유무역시험구 설립은 신시대를 맞아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전략적 조치"라며 “대외개방의 전체적인 전략에 힘을 기울이고자 이들 지역에 개혁개방의 새로운 거점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무원은 이번 신규 자유무역시범구를 지역특화 지구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지난(濟南)시·칭다오(靑島) 등지를 묶은 산둥 자유무역시험구는 한·중·일 경제협력 거점으로서 해양 특성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다.

장쑤성은 개방형 경제성장을 모색하면서 실물경제의 혁신적인 발전과 산업모델 전환을 추진하게 된다. 광시자치구에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육상, 해로를 통한 새로운 무역루트를 개척할 방침이다.

하얼빈(哈爾濱)시를 중심으로 한 헤이룽장 자유무역시험구는 물류업 등을 포함해 러시아 및 동북아 국가 협력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전경. [사진=인민망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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