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차, ‘과장·부장’ 호칭 없앤다…‘매니저’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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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08-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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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확산 위해

  • -신인사제도·호칭변경 오는 9월부터 시행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급변하는 업계에 대응하고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 호칭을 '매니저', '선임매니저'로 변경한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전문성 중심의 업무환경과 수평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사원·대리는 매니저, 과장·차장·부장은 선임매니저를 쓰기로 했다. 단, 연구직은 제외다. 현대차는 앞서 이사대우와 이사·상무로 세분됐던 상무 이하 임원 직급에 대해서는 '상무'로 통일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호칭변경을 위해 지난 7월부터 단일 호칭과 2단계 호칭을 두고 사내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2단계 호칭을 임직원들이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직급 간소화는 상호 존중의 조직 문화를 만들고, 수평적 소통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진과 연봉체계를 위한 직급 체계도 기존의 6단계에서 4단계로 축소된다. 기존 5급 사원, 4급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의 6단계에서 5급과 4급을 통합하고 차장과 부장도 통합한다. 또한 인사평가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변경되고, 부서원과 부서장이 서로를 평가하는 다면평가제도 도입된다. 아울러 동료들의 평가도 인사평가에 참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인사제도 변경을 위한 직원 동의를 마친 뒤 다음달부터 신 인사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인사평가제도 변경과 관련, 직원 대상 설명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호칭과 인사제도 변경은 정 수석부회장의 '기업문화개선'의 일환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정보통신기술(ICT) 회사보다 더 ICT 회사답게 변화해야 한다"며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해 자율복장, 자율 출퇴근제도,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을 추진했다. 또한 정기공채를 없애는 대신 수시채용으로 채용제도를 바꿨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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