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됐던 청주 담배공장 15년 만에 '문화제조창'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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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8-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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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 동안 방치돼 있던 청주의 옛 연초제조창(담배공장) 부지가 '문화제조창'으로의 탈바꿈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 오전 청주 옛 담배공장 부지에서 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이 지원하는 국내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리츠(REITs) 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하는 청주 문화제조창 리츠 사업은 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이 협력한 최초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례다.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254억원, 청주시 현물출자 55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자 25억원 등이 투입됐다.

옛 담배공장은 16개월 간의 리모델링 기간을 거쳐 전시실, 갤러리샵을 포함하는 공예클러스터와 문화·교육센터, 판매시설 및 체험장 등의 민간임대시설로 변신했다.

청주시는 지역 내 새로운 상징물로서 대규모 이벤트 광장들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상권 활성화 등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곳은 10월 개최될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장소로 활용되는 등 10년 간 민간임대시설로 운영 후 2029년 청주시에 매각(리츠청산)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첫 번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인 경남 통영 등을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상징적인 재생사업 모델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부터 시행 예정인 도시재생혁신지구를 적극 활용해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뉴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안충환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역사적 상징인 청주 옛 연초제조창이 시대적 흐름에 맞춘 새로운 문화 거점인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해 원도심의 도시재생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주 도시재생 사업이 중앙정부·지자체·공공·주민이 협업하는 지역주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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