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갤노트10 가입자 유치에 직원 동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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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8-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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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갤노트10 가입자 확보를 위해 임직원 인센티브 프로그램 운영에 나서면서 또다시 직원 강제할당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앞서 KT는 5G 고객 유치가 한창이던 지난 5월에도 5G 판매 건에 대해 3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임직원 할당 프로그램 '5G 굿체인지'를 시행했다가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한달여 만에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내달 24일까지 임직원 대상 고객 추천 이벤트 '하이파이브(HI Five)를 진행한다. 5G 고객을 유치한 임직원에게는 건당 30만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지며, 추가로 추첨을 통해 400명에게 5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KT가 임직원 할당을 통해 갤노트10 가입자를 늘리려는 것으로 보고있다. 임직원에 지급된 기본 인센티브 30만원은 고객에게 현금으로 지급되는 '페이백'으로 쓰여 단말기 할인용도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사전예약 기간인 이달 13일부터 시작됐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까지 이틀간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자 대상 개통 행사를 통해 8만6000여명의 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작 대비 46%(2만7000여명)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작 대비 가입자 증가율이 각각 14%(1만7000여명), 2%(900명)에 그쳤다.
 
이에 대해 KT는 "하이파이브 이벤트는 임직원 자율 참여 방식 이벤트로 할당이 금지되고 있다"며 "인센티브가 세금이 공제되는 급여성으로 입금되므로 전액 단말기 할인 용도로 이용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저녁 7시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진행된 KT 갤럭시노트10 사전개통 행사에 인기가수 강다니엘이 참석했다.[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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