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의원,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토크쇼…'글 잘쓰는 비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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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임봉재 기자
입력 2019-08-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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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연설문 쓰는 스타일도 소개'

20일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별빛도서관에서 열린 '김한정의 토크다방'에서 김한정 국회의원(사진 왼쪽)의 사회로 강원국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임봉재 기자]


김한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을)은 20일 오후 7시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별빛도서관에서 강원국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연설비서관 초청, '김한정의 토크다방'을 열었다.

이날 토크쇼는 김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300여명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강 전 비서관은 이날 '세 마리 토끼 잡는 법 - 말·글·공부'란 주제의 토크쇼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연설문을 쓰는 스타일을 소개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쓰는 과정을 설명하며 "두 대통령의 글쓰기에는 패배와 절망은 없었고, 역사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담겨져 있다"고 전했다.

강 전 비서관은 글 잘 쓰는 법과 관련, 어휘력과 문장력, 구성력을 강조했다.

강 전 비서관은 "글쓰기에 기본에 되는 단어의 유사어를 찾으면 어휘력을 늘릴 수 있다"며 "문장력과 구성력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모두 읽은 것, 칼럼리스트의 글쓰기 구성 등 스타일을 배우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말하기를 먼저 하면 생각도 정리가 돼 글 쓰기에 좋다"고 덧붙였다.

강 전 비서관은 미국의 말하기 방법, 이스라엘의 질문법 등을 소개하며 "한국 사람들이 질문을 잘하기 위해서는 권위에 눌리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강 전 비서관은 이날 토크쇼를 찾은 고교생들에게 "글을 잘 쓰려고 하지 말고, 글을 못 쓰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며 "글의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오답을 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답 리스트를 스스로 만들고 오답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말과 글, 공부를 잘하기 위해선 잠깐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이를 말하고, 또 주변과 공유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 전 비서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청와대 공보수석실 행정관과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2008년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냈다.

베스트셀러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의 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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