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월 수도권서 4만9000여가구 입주...저렴한 전세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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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8-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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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아파트, 전세 물량 많고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경우 많아

  • 집주인 및 권리관계 파악 중요…입주 후 기반시설 미비할 수도

[사진 = 부동산인포]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올해 8월과 10월 사이 수도권에서 4만9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계약자의 상황에 따라 주변보다 전셋값이 저렴한 경우가 많아 전세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8~10월 수도권에서는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총 4만9217가구로 조사됐다. 석 달간의 입주물량 중 62%(3만597가구)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으며, 서울 1만5404가구, 인천 3216가구 등이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는 17곳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전세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요자라면 입주를 앞둔 아파트를 알아보라고 조언한다. 입주 예정 아파트는 새 아파트라는 장점뿐 아니라 전셋값이 저렴하고 전세를 구하기 비교적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입주아파트는 보통 입주 2~3개월 전부터 전세 물량이 나오며 일반적으로 주변보다 시세가 낮게 형성된다"며 "집주인이 갭투자 목적으로, 또는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을 빚어 어쩔 수 없이 전세를 놓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단지규모가 클수록 이 같은 현상은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다만 입주아파트는 등기가 늦게 나오는 데다 준공 전 사용검사만 받고 입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분양자와 임대인이 동일인인지를 분양계약서와 입주지원센터 등을 통해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중도금 대출 등 권리관계도 따져봐야 한다. 새 아파트는 주변 기반시설 정비가 잘 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한편 하반기 서울에 신규 입주하는 아파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아파트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다. 이 단지는 9월 입주 예정으로 493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는 4억원, 84㎡는 5억원 안팎에서 전세가가 형성돼 있다.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1562가구도 9월 입주한다. 전셋값은 전용 59㎡의 경우 3억2000만~3억4000만원, 84㎡는 3억6000만원 가량이다.

이달에는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 아이파크’ 1015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전용 59㎡ 전셋값은 5억5000만~5억8000만원, 84㎡는 6억4000만~6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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