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美잭슨홀 미팅·미중무역전쟁...中증시 움직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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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8-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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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인하 속도 낼까?...파월 입에 쏠린 눈

  •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도 여전히 긴장감 고조

  • 中 금리개혁 시장에 미칠 영향도 '촉각'

중국증시는 이번 주(19~23일)에도 계속해서 미·중 무역갈등 이슈가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및 중국 경기부양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위안화 약세 우려 진정, 홍콩 시위 격화 등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상승폭은 1.77%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2823.82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일주일간 각각 3.02%, 4% 상승해 9060.92, 1567.99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 ▲중국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 가능성 등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관련 이슈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9월 양국의 대면 회담이 여전히 유효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도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미·중 회담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미국산 제품 구매를 허용하는 '임시 일반면허'를 90일 더 연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이 더욱 실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이 예고한 대로 9월 1일부터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조치를 할 경우 즉각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이 보복하면 최종 단계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등 긴장은 여전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 [사진=AP·연합뉴스]

미국에서 열릴 경제토론회 '잭슨홀 미팅' 결과도 이번주 중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안이다.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에서 잭슨홀 미팅이 진행된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전문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심포지엄으로, 파월 의장이 연설자로 나선다. 이번 잭슨홀 미팅 주제는 '통화정책의 도전'이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에 따라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어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이밖에 시장에서는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미·중 갈등 장기화에 따라 경기 둔화 가속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16일 내수 소비 확대를 유도하고자 국민 가처분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발개위는 이 계획에 호적제도 개혁 심화와 비급여 소득 채널 확대 등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할 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또 1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금리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는 대출우대금리(Loan Prime Rate·LPR) 제도 개혁을 완비해 사실상 시중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 기업들의 실질적인 자금조달 비용을 낮춤으로써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심화하는 경기 둔화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국의 금리 개혁이 실제로 기업 차입비용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을 지에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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