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민간교류는 이어져야"…규슈·오키나와엔 韓 관광객 급감

윤은숙 기자입력 : 2019-08-14 15:03
양국 정부의 갈등 지역 관광산업에 그늘
한·일 외교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민간 교류는 이어져야 한다고 13일 강조했다. 일본의 추석과 비슷한 명절인 '오봉'(お盆)을 맞아 선친 묘소 등을 참배하기 위해 야마구치현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13일 저녁 시모노세키 시에서 후원회 관계자들과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마에다 신타로 시모노세키 시장은 자매도시인 부산시와의 민간부문 교류 사업을 설명했으며, 이 자리에서 "민민(民民)의 일은 민민 간에 하면 좋을 것"이라며 민간 차원의 교류를 장려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징용 배상 문제와 수출 규제 강화 등으로 한·일 양국관계가 경색되더라도 민간교률는 계속되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 내 일본 관광 불매가 늘면서 규슈·오키나와 관광이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전했다. 항공편 운행이 아예 중단되거나 감편이 이어지고 있으며, 호텔과 온천 등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규슈 관광객 중 한국인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최근의 관계 경색이 장기화할 경우 더욱 큰 타격이 올 수도 있다. 

오키나와 나하시 관광청듲 한국의 단체관광 수주액이 8월달은 전년 대비 80%, 9월은 9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오키나와의 한국계 여행사는 사무실 폐쇄와 인원 감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텔 오키나와 나하의 10월 한국인 관광객의 예약 건수 역시 지난해보다 90%나 줄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국토교통청 규슈 운수국 측에 따르면 한국 단체 관광객들의 예약은 지난달 초부터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과 하카타를 운행하는 고속선 '비틀'의 지난달 한국인 승객 수도 지난해보다 20% 감소했으며, 8월에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 최근 중국 관광객 수가 줄어들면서 한국 관광객 증가를 기대했지만 갑자기 가파른 역풍이 불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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