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독립운동가 후손’ 논란 이영훈 피소…’아베찬양’ 주옥순도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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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8-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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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국민운동대연합, 13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장 제출

자신을 독립운동가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일본 경제보복을 두고 “아베 수상님께 사죄한다”고 발언한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가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53)는 13일 두 사람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 구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 전 교수에 대해 “자신이 독립유공자 후손이라고 허위 주장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전 교수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이승만TV‘에서 “임시정부를 사실상 끝까지 지켜온 차리석 선생이 저의 외증조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독립운동가의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말했다.

이후 차리석 선생 외아들인 차영조 독립유공자유족회 부회장이 지난 8일 MBC 뉴스 인터뷰에서 “이 전 교수는 제일 큰 아버지 딸의 딸의 아들”이라며 이 전 교수 주장을 부인했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외외증조부도 집안인가”라고 반문하며 “애국자 집안 욕 먹이지 마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훈 전 교수가 유튜브 채널 ‘이승만TV’에서 자신을 독립운동가 후손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이승만TV 캡처]


주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강제징용 개인청구권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은 문재인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어겼다”는 내용의 발언을 해 고발됐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한일협정은 포괄적 협정으로 개별 피해 사례는 그 후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개별적 보상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 대표가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면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우리가 잘못했으니 아베에게 사과하라는 발언은 매국적”이라고 성토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제5차 기자회견'에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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