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뛰어든 제약바이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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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8-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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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내 미생물과 유전 정보, 최근 치료제 개발로 각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신약개발에 뛰어드는 제약바이오기업이 늘고 있다. 질병 간 연관성 분석이 가능한 마이크로바이옴은 기존의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중심 연구에서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이용해 궤양성대장염, 고혈압, 비알콜성 지방간,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피부질환 등 질환과 관련한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말한다. 특히, 장내 미생물이 인체와 상호작용을 통해 면역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이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으나, 대부분 초기 단계다.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신약개발에 나선 곳은 대기업부터 바이오 벤처업체까지 다양하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GC녹십자와 종근당바이오, 일동제약, 마크로젠, 쎌바이오텍, 고바이오랩 등이 뛰어들었다.

GC녹십자는 지난달 초 생명정보(Bioinformatics)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천랩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생산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 생물학적 제제 연구 역량과 천랩이 자체 구축한 플랫폼 기술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현재 물질 발굴 단계에 있다.

일동제약도 천랩과 함께 2016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연구소를 세우고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일동제약이 60여년간 연구해온 프로바이오틱스 기술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융합해 아토피‧콜레스테롤‧과민성대장증후군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연구 중이다.

유전체 연구 바이오기업 마크로젠은 지난 6월 호주 장내 미생물 분석기업 마이크로바에 410만 호주달러(한화 약 33억6000만원) 규모로 투자했다. 투자계약과 함께 장내 미생물 분석 기술 계약도 체결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해당 연구를 통해 임상진단과 표적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바탕으로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최근 경기도 김포 본사에 임상시험을 위한 제4공장을 완공했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을 활용해 먹는 형태의 대장암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대장암 치료 유전자를 가진 재조합 유산균을 환자의 장에 정착시켜 치료 단백질을 발현하게 하는 것으로, 전임상 단계에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간질환 및 신장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KBLP-001’를 개발 중이다.

다국적제약사 역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를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화이자는 세컨드 게놈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신진대사‧비만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애브비는 바이오기업 신로직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로슈 자회사 제넨테크는 지난해 영국 바이오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티카와 파트너십을 맺고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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