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수신 감소 전환…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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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8-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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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수신이 감소 전환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매매 수요가 늘어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7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수신은 전월 대비 9조원 줄어든 1684조원이었다.

수시입출식 예금이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 6월 수시입출식 예금은 전월 대비 23조3000억원 늘었지만, 지난달엔 21조8000억원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자산운용사 수신은 크게 늘었다. 지난달 자산운용사 수신은 전월 대비 16조4000억원 증가한 631조9000억원이었다. 전월 대비 증가규모도 5월 7조원, 6월 10조8000억원 등으로 커지는 추세다.

가계대출은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5조8000억원 늘어난 854조7000억원이었다.

대출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3조6000억원 증가한 630조1000억원, 일반신용대출 등의 기타대출이 2조2000억원 늘어난 223조5000억원이었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5월 5조원, 6월 5조4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 6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커지는 추세다.

특히 주택매매 및 분양 관련 자금 수요가 늘어나며 기타대출 증가규모가 커졌다. 지난 6월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1조5000억원 늘었지만, 지난달엔 증가폭이 더 확대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가 지속하고 서울 주택매매 거래가 증가했음에도 전월대비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입주 관련 자금수요가 둔화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1조5000억원 늘어난 85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은 1조10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은 2조6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증가폭은 축소됐다. 지난 6월엔 2조1000억원 증가했었다. 대기업이 자금조달처를 회사채 등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은 중소법인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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