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이후 100대 주식부자 상장사 지분가치 10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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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8-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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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발표한 7월 초부터 국내 상장사 100대 주식부자의 지분 평가 가치가 10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상장 주식 보유 상위 100명의 주식 평가 가치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총 84조2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말의 94조3738억원보다 10조748억원(10.7%) 감소한 수준이다.
 
일본의 경제보복과 미·중 무역분쟁 확전 등 겹악재로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한 탓이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저마다 9.05%, 14.55%씩 하락했다.
 
주식부호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 가치는 같은 기간 15조7319억원에서 14조183억원으로 1조6236억원(10.3%) 줄었다.
 
2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자산도 6조756억원에서 6조922억원으로 6134억원(9.1%) 감소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 가치도 4조1413억원으로 종전(4조2561억원)보다 1148억원(2.7%)이 증발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지분 가치도 15.1%(3조8247억원→3조2471억원) 줄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분 가치도 13.2%(3조128억원→2조6166억원) 감소했다.
 
10 주식부호 중 감소율이 가장 높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27.1%(2조8450억원→2조746억원)에 달했다.
 
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1057억원·-4.1%), 홍라희 전 리움 관장 (-2085억원·-8.2%),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4768억원·-20.4%), 구광모 LG 회장(-2019억원·-10.9%) 등 주식부호 상위 10명의 지분 가치는 모두 줄었다.
 
나머지 100대 주식부호 가운데는 양용진 코미팜 회장(-1739억원·-44.8%),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5590억원·-37.0%), 이상근 유비쿼스홀딩스 대표이사(-1469억원·-35.4%),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2889억원·-33.8%) 등의 주식 자산이 30% 이상 감소했다.
 
보유 주식 가치 감소액 기준으로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2911억원·-23.3%), 이재현 CJ그룹 회장(-2734억원·-19.6%),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2508억원·-24.3%) 등이 2000억원 이상 줄었다.
 
반대로 100대 주식부호 중 19명은 이 기간 주식 자산이 증가했다.
 
최우식 국일제지 이사는 지분 가치가 1513억원에서 2026억원으로 750억원(49.6%) 늘어 증가율이 최고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1205억원·46.4%), 김용민 후성그룹 부회장(660억원·35.9%),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1715억원·34.5%) 등도 주식 평가액이 30% 이상 늘어났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주식 자산 가치가 7105억원에서 8831억원으로 1726억원(24.3%) 늘어나 증가액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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