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식 거래대금 하루 평균 8.6조…올해 들어 최저

이보미 기자입력 : 2019-08-11 11:0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주식 거래 규모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은 8조5937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동월보다 4.0% 줄고 직전 달보다는 3.4% 감소한 것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코스피)시장이 4조4290억원이고 코스닥시장이 4조1647억원이었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5월까지는 9조원 선을 계속 웃돌다가 6월(8조8887억원) 9조원 선 밑으로 내려갔고 7월에는 더 줄었다.
 
올해 5월 말부터는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식 거래세율(코스피는 농특세 포함)이 0.30%에서 0.25%로 1996년 이후 23년 만에 하향 조정되는 호재가 있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달 증시 거래 규모가 연중 최저를 보인 것은 잇단 악재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그만큼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코스피는 5.0%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8.7% 내렸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렸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고 일본은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등 3개 반도체 소재 품목의 대 한국 수출 규제에 나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물론 주요 상장사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상장사(지난달 말 기준) 중 무려 80곳이 7월에 주가가 하락했다.
 
예컨대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6월 말 6만8200원에서 지난달 말 4만6950억원으로 31.16% 하락했고 한미약품(-28.22%), 롯데지주(-22.73%), 현대건설(-19.68%), 넷마블(-19.65%), 호텔신라(-18.87%), LG디스플레이(-18.77%) 등 30곳의 주가도 10% 넘게 내렸다.
 
주가가 오른 기업은 20곳으로, 그중 10% 넘게 상승한 곳은 NAVER(21.05%), 헬릭스미스(17.14%), S-Oil(12.43%), SK하이닉스(10.65%) 등 4곳에 그쳤다.
 
당분간은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인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6월 말 10조4701억원에서 지난달 말 9조4788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이달 8일에는 8조1821억원까지 줄었다.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개인 투자자가 많아져 잔고가 늘지만, 시장 불안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작아지면 잔고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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