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러스운용 '사모님' 덕에 자본요건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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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8-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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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러스자산운용이 '사모님' 덕에 자기자본 요건을 겨우 맞추었다. 8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를 보면 이순복씨는 얼마 전 위플러스자산운용 유상증자에 참여해 5억원을 넣었다. 권재완 위플러스자산운용 대표와 이씨는 부부다.

전문사모펀드업자인 위플러스자산운용 자기자본은 유상증자 전까지 3억5000만원을 밑돌았다. 자본시장법이 전문사모펀드업자에 요구하는 자기자본은 7억원 이상이다. 전문사모펀드업 인가를 잃을 뻔했던 것이다.

이씨는 유상증자로 10.64% 지분을 얻게 돼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주주인 권 대표가 보유한 지분은 23.44%에서 17.16%로 줄었다. 엠투에스크리에이티브(7.19%)와 이엔티팩토리(7.09%), 온에어미디어(7.09%), 위업인베스트먼트(5.70%)도 5% 넘게 출자하고 있다.

권 대표는 2018년 5월 위플러스자산운용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비프라이빗에쿼티와 엠투에스크리에이티브로부터 지분을 23%가량 사들였다.

위플러스자산운용은 2010년 5월 세운 한맥에셋매니지먼트 후신이다. 회사는 이름을 여러 차례 바꾸었다. 한주자산운용과 첼시자산운용으로 불리기도 했다.

위플러스자산운용은 설립 이후 유상증자를 모두 8차례 실시해 자본금을 1억원에서 42억원으로 늘렸다. 그에 비해 올해 상반기 말 결손금은 38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2014년 한 차례만 빼고 꾸준히 적자를 냈다. 올해 들어서도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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