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文대통령, 2기 내각으로 국정동력 확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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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8-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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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2기 내각으로 국정동력 확보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현직 장관 4명을 포함해 장관급 인사 10명을 대거 교체했다.

조국(54)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10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최기영(64)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58·행정고시 30회) 전 차관을 각각 발탁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이정옥(64)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내정됐고,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55)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낙점됐다. 조 후보자는 38년 공정위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 내정자다. 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58·행시 27회)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방송통신위원장에는 한상혁(58·사법고시 40회)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가 각각 내정됐다. 문재인 정부는 인적쇄신으로 집권 3년차 국정동력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文대통령, 美국방 30분간 접견…'한미일 협력 중요성' 공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청와대 본관에서 방한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스퍼 장관이 공고한 한미동맹을 이어갈 적임자라고 믿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점점 공고해지고 있는 만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한일갈등 속에 존폐 기로에 놓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 "지소미아는 한미일 안보 협력에 기여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항행의 자유'와 국제사회 협력을 거론하며 사실상 한국 측의 파병 가능성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 9·10호 태풍 북상에 중국, 일본 긴장... 한국은 영향 작을 듯

제9호 태풍 '레끼마'와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북상하면서 중국과 일본이 긴장하고 있다. 한국은 두 국가보다 영향이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9호 태풍 레끼마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230㎞ 해상에서 시속 15㎞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위력은 8호 태풍 프란시스코보다 세다. 레끼마는 중국 본토 상륙 후 연안 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10호 태풍 크로사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괌 북북서쪽 약 1020㎞ 해상에서 시속 4㎞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일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 일본 정부 관계자, 수출 규제 오판 인정

일본 정부 관계자가 수출규제의 후폭풍에 대한 '오판'을 인정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9일 일본이 수출규제 한 달여 만에 자국 기업에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가 수출관리를 엄격히 한 배경에는 징용공 문제에서 대응을 연기한 한국에 대한 불신감이 있다"며 "한국 측은 일본의 일방적 조치라고 비난하고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도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지자체와 스포츠 교류에서도 중단이 이어져 일본 정부 관계자가 "예상 이상으로 소동이 커졌다"며 '오산'이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 항공사들, 김해공항 일본 노선 확 줄였다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로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잇달아 감축했다.

에어부산은 당초 다음 달부터 대구 출발 일본 노선을 감편 또는 비운항할 계획이었으나 일본 행 항공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이달 말부터 부산 출발 일본노선도 새로 감편 운항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이달 25일부터 주 28회 운항에서 14회로 줄이고, 부산∼오사카 노선도 27일부터 주 21회에서 14회로 감편한다. 주 7회 운항하는 부산∼삿포로 노선은 이달 23일부터 주 3회로 절반 이상 줄인다.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하는 대한항공은 주 3회 운항하던 부산∼삿포로 노선을 다음 달 3일부터 운항 중단하고, 부산∼오키나와를 주 3회 운항하는 아시아나 항공도 이달 23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부터 부산∼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을 감편 운항하고, 진에어 역시 부산∼오사카, 오키나와, 기타규슈 노선의 운항 편수를 절반가량으로 줄인다. 티웨이항공은 부산∼사가, 오이타 노선을 이달 19일과 12일부터 운항 중단하고, 이스타항공 역시 부산∼삿포로, 오사카 노선을 다음 달부터 비운항으로 돌린다. 항공사들의 감편으로 줄어든 일본행 좌석은 20만석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 여신도 성폭행한 이재록 목사 징역 16년

교회 여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록(75)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에게 징역 16년형이 내려졌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9일 상습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목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 목사는 수년간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9명을 40여 차례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그가 신도 수 13만 명의 대형 교회 지도자로서 지위나 권력, 신앙심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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