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미중 무역분쟁에도 협상재개 '청신호'...7거래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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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8-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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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0.93%↑ 선전성분 1.19%↑ 창업판 1.51%↑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달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중국 증시는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7포인트(0.93%) 오른 2794.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4.53포인트(1.19%) 상승한 8919.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22.72포인트(1.51%) 상승한 1522..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781억, 1890억 위안에 달했다.

이날 개발구(-0.70%), 유색금속(-0.61%), 농임목어업(0.37%)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차신주(5.68%), 조선(3.88%), 주류(2.38%), 금융(1.50%), 자동차(1.33%), 비행기(1.24%), 발전설비(1.18%), 가전(1.17%), 바이오제약(1.13%), 시멘트(1.01%), 호텔관광(0.71%), 유리(0.57%), 환경보호(0.48%), 교통운수(0.44%), 부동산(0.38%), 석탄(0.33%), 가구(0.31%), 미디어엔터테인먼트(0.29%), 석유(0.26%), 철강(0.24%) 등이다. 

이날 미·중 간 무역협상이 내달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중국 증시의 호재로 작용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9월 워싱턴 무역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웨이젠궈(魏建國)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급)은 "협상이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지만, 다음번 대면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내달 협상을 계기로 일부 분야에서 양국 간 긴장 관계가 다소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내다봤다. 

또 글로벌 주가지수 제공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오는 28일부터 신흥국(EM)지수에서 중국 본토주식인 A주 편입비율을 현행 10%에서 15%로 확대한다는 소식도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번 중국 A주의 MSCI 편입 종목 확대로 더 많은 외자가 A주 증시에 유입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한편, 역내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7위안 선이 뚫리는 '포치(破七)'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8일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기준환율도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43위안 올린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6% 하락했다는 의미다. 이는 2008년 4월 21일 이후 11년여 만에 위안화 가치를 가장 낮게 낮춘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예상보다는 하락폭이 적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1개 외환 딜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인민은행이 이날 기준환율을 7.0156으로 고시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인민은행은 이보다 낮은 7.0039위안(환율 하락은 가치 상승)으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낙폭은 전날 0.45%과 비교해 크게 줄었고, 역내외 외환시장에서도 위안화 약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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