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강국, 기술독립이 만든다] <편집자 주> 외국산 맹신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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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9-08-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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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경제 공격은 기술독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줬다. 국유특허를 산업체에 적극 이식하는 방식은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편집자 주] 최근 일본의 경제 공격은 우리나라의 기술독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하지만, '무조건 외국산 종자가 더 낫다'는 인식을 갖고 여전히 해외 기술 수입에 의존하려는 국내 기업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자체 기술력 확보는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이러한 기회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유특허를 산업체에 이전하는 방식은 국내 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다.  

정부는 수면 아래 잠자고 있는 국유특허를 깨워 적극 홍보하고, 기업은 값싼 사용료를 정부에 지불해 장기간 핵심기술을 보유할 수 있다. 기업규모에 따라 무상이전도 가능하다.

예컨대, 제약·바이오·식음료 부문 원천기술은 국책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에서 찾을 수 있다. 이곳의 연구 인력은 총 1200여명으로, 박사급만 8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연구개발(R&D)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농진청 연구원들이 개발한 원천기술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논문과 네이처·셀·사이언스 등 최고 권위 과학저널에 다수 실릴 정도로 유명한 것들이 많다. 농진청은 2011년부터 차세대BG21사업을 시작, 8년 동안 4899건의 SCI급 논문을 게재했다. 차세대BG21사업은 농업생명공학 원천기술을 개발해 고부가 농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이들이 내놓는 원천 기술은 우리 기업에 도약의 날개가 될 수 있다. 본지는 이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원천 기술을 발굴해 공개할 예정이다. 제약·바이오·식음료 부문을 비롯해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글로벌 넘버원 국유 특허를 망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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