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포치(破七) 돌파는 미국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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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8-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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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 7은 방파제 아냐, 오르내릴 수도"

  • "정상적인 현상일 뿐...안정적 범위에서 유지 가능"

11년 만에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중국 당국이 위안화 급락 책임을 미국 탓으로 돌리며 시장 불안 달래기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5일 발표한 '책임자' 명의 성명에서 "일방주의와 보호 무역주의 조치 및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 예상 등의 영향으로 오늘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을 넘어섰다"며 "이는 시장의 수급과 국제 환율 시장의 파동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과거 20년 위안화 환율의 변화를 돌이켜보면 환율이 달러당 8위안을 넘던 때도 있었다"며 "7이라는 숫자가 무슨 방파제 같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7이라는 숫자는 댐의 수위와 더욱 비슷한 것"이라며 "물이 많은 시기에는 조금 더 높아지고, 갈수기에는 낮아지기도 하는 등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것인데 이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환율을 기본적으로 안정적 범위 안에서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도 발신했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균형 수준에서 안정되게 유지할 경험, 자신감,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수년간 환율 파동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과 정책 도구를 축적했다"고 밝혔다.


 

5일 오전 홍콩 역외 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6% 급등하며 7.1위안 대를 기록했다.[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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