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부터 학습코칭까지…교육업계 에듀테크 선점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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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8-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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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도구 출시에 박차를 가하며 에듀테크 선점 경쟁에 나섰다. 대교‧교원‧웅진씽크빅 등 교육업계 빅3가 먼저 각사의 노하우를 담은 제품을 선보이며 에듀테크의 국내 성공 가능성을 재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의 써밋수학은 태블릿PC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스마트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틀린 문제와 비슷한 유형을 문제은행에서 뽑아와 단순 제시하는 문제은행 방식과 달리, 써밋수학은 학생이 문제를 왜 틀렸는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개인별 맞춤 콘텐츠를 즉시 제공한다.

써밋수학은 미국 다수의 중‧고등학교에서 학습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3월 대구의 다수 중학교에서 디지털 수학 교재로 사용되며 국내외에서 체계적인 AI 수학 교재로 인정받았다. 써밋수학에서 사용되는 비정형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기술은 현재 국내 특허와 캐나다, 미국 등 5개 국가에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써밋수학은 중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써밋중등수학’,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써밋고등수학’과 초등학교 2~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써밋초등수학’으로 나뉘며, 올해 말에 1학년 과정을 추가로 론칭해 초-중-고 전 과정이 완성된다.

[사진 = 대교]


교원그룹은 현재 ‘REDPEN AI수학’을 주력 AI 교육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REDPEN AI수학’은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습자의 학습 수준과 성향에 맞춘 초개인화된 AI 선생님 ‘마이쌤’을 통해 학습 전 과정을 1:1 밀착관리 관리한다. ‘마이쌤’에는 AIBRIL이라는, IBM의 Watson을 국내환경에 최적화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용했다.

교원그룹의 또 다른 주력 에듀테크 제품군으로는 △스마트 학습시스템인 ‘스마트 빨간펜’ △구몬학습 노하우‧기술력이 결합한 스마트학습지 ‘스마트 구몬’이 있다. 에듀테크 어학프로그램도 수준 높은 콘텐츠를 보유했다. 도요새잉글리시 맴버스는 교원스마트펜으로 스마트 교재를 터치하면, 연관된 디지털 콘텐츠를 전용 태블릿PC로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도요새중국어는 3D 스토리 애니메이션, 3D 얼거(노래)와 잰말놀이, 3D 롤플레잉 등 중국어를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로 구성됐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2월 AI학습코칭 서비스를 선보였다. AI학습코칭은 회원들의 학습 패턴 빅데이터를 분석해 나쁜 습관을 바로잡아 올바른 학습 습관 형성을 돕는 개인화 플랫폼이다. 지난 6월 김민기 교수가 이끄는 카이스트 연구진을 통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학습 효과를 수치로 인정받았다. AI학습코칭을 경험한 학생들은 평균 10.5%포인트, 교사 개별 지도 시 15.7%포인트 정답률 향상 결과가 나타났다.

[사진 = 웅진씽크빅]


올해 2월 웅진씽크빅이 선보인 AI수학은 출시 첫 달에만 2만명 이상이 가입해 최근 누적 가입자 수가 6만명에 육박했다. AI수학은 업계 최초 AI 학습 솔루션을 적용해 개인 맞춤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기술이 적용된 영유아‧초등생 전용 독서 플랫폼 ‘웅진북클럽 AI독서케어’는 빅데이터와 AI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의 독서 역량을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AI독서진단’ 단계를 거쳐 ‘AI독서코칭’, ‘AI독서플랜’ 까지 총 3단계를 통해 아이들의 독서 역량 향상은 물론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을 돕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각자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고유의 콘텐츠를 어떻게 결합해 활용하는지가 관건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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