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간도 넓게 쓸 수 있는 '수납 특화 아파트'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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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8-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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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트리·세대별 창고에 이어 5베이 구조까지 등장

e편한세상 백련산 투시도 [사진= 삼호]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납 특화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기존에 옷장을 대신해 공간을 넓힐 수 있었던 붙박이장이 이제는 드레스룸으로 진화했다. 이어 팬트리, 현관 창고 등 집안 곳곳에 틈새 공간을 활용한 수납 공간들이 수요자들에게 긍정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건설사에서도 수요자 입맛에 맞는 상품들을 적용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삼정 그린코아 더베스트는 11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626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89.29대 1의 경쟁률로 분양 3일 만에 조기 완판됐다. 이 단지는 안방에 선택형 구조를 적용해 드레스룸과 시스템가구, 또는 서재와 붙박이장으로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7월 대구광역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두류역의 경우 46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977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3.76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했으며, 분양 일주일 만에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세대 내 수납을 강화한 대형 팬트리가 설치됐으며 통상적으로 안방 전면 발코니에 배치되던 실외기실을 따로 마련, 그 부분까지 확장해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현관에 대형 팬트리가 설치된 전용면적 84㎡의 경우 1순위 경쟁률 44.9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집안뿐만 아니라 세대 내부에 적용한 수납공간 역시 수요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7월 서울에서 분양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경우 각 세대별로 빌트인 서랍장 크기의 세대창고를 지하 1~3층에 적용해 다양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16.5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했다.

6월 부산광역시에서 분양한 래미안 어반파크 역시 지하주차장에 각 세대별 전용 지하창고를 제공해 입주민들의 취미 생활에 따른 레저용품이나 계절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13.5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했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백련산은 안방에 드레스룸과 발코니가 적용되며, 전용 84㎡A타입의 경우 현관 팬트리가 적용된다. 특히 일부 세대에 전면 발코니 및 개방형 발코니가 설치돼 보다 넓은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광주 역동 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선보이는 광주역 자연&자이 전용 84㎡B타입의 경우 5베이 구조로 전면에 방이 4개이며 현관 워크인 수납장, 주방 팬트리와 다용도실 등이 적용된다. 일부 타입의 경우 거실과 주방이 이어지는 열린 설계를 적용했다.

경기 과천에서 선보이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84㎡A1·B1타입의 경우 알파룸을 포함해 방이 4개이며, 전용 84㎡C1타입의 경우 안방 안쪽에 알파룸을 제공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일부 타입의 경우 5베이 설계가 적용됐으며, 세대별 창고가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점차 다양해지는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평면 설계를 적용하는 것이 건설사들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수납공간을 적용한 단지의 경우 실제 입주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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