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영업익 감소… 미디어‧보안‧커머스에서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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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8-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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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비 25% ‘뚝’… 5G 마케팅 비용 · 5G 네트워크 투자 증가 요인

  • 뉴ICT 사업은 성장세… IPTV매출 15% ‧ 커머스는 2분기 연속 흑자

SK텔레콤이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첫 성적표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2분기 매출 4조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 순이익 259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만 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 순이익은 71.7% 감소했다. 순이익 대폭 감소는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275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25.3% 줄었다. 5G 상용화 직전인 1분기 대비로도 10% 내려앉았다.

별도 기준 매출은 2조8477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보다 3.2% 감소했지만, 5G 상용화 직전인 1분기보다는 1.3% 늘었다. 무선(MNO) 매출은 2017년 4분기부터 지속 하락하다가 7분기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시행해 온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으로 인해 2분기에도 휴대폰 가입자가 약 10만명 순증했고, 0.9%의 낮은 해지율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 실적표.[표= SKT]


반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감소는 마케팅 비용 증가 요인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이 올해 1분기보다 3.9% 늘었고, 5G 주파수 비용이 2분기부터 처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전국 주요 지역에 고품질 네트워크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5G 서비스 중심으로 통신업계의 경쟁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내 5G 가입자가 200만명 돌파가 목표다.

그나마 SK텔레콤의 미래사업인 뉴ICT 사업인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 등에선 성장세를 이어가며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이 사업의 2분기 매출은 SK텔레콤 전체 매출의 약 36%를 차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UHD 가입자 증가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 2분기 IPTV매출은 32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15.2%, 전 분기대비 2.1% 증가했다. SK텔레콤 하반기 ‘옥수수’와 ‘POOQ’을 통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OTT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SK브로드밴드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해 가입자 800만명 이상의 종합 미디어 회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보안 사업’은 2분기에 ADT캡스의 보안상품 판매 증가와 SK인포섹의 융합보안 플랫폼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26.7% 늘었다. SK텔레콤은 T맵주차, ADT캡스-SK인포섹의 융합보안 서비스 등 신규사업을 필두로 연간 첫 1조원대 보안 사업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와 SK스토아의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환경을 제공하는 ‘SK페이’를 확대 적용함으로써 견조한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5G 초시대에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을 지속 확대해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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