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행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품 배송 저렴하고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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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7-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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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편복합환적 서비스 시행… 중국행 화물을 우편물로 접수·배송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중국이 제3국을 경유해 수입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량을 국내 물류업체들이 유치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연계한 새로운 '우편복합환적' 경로를 마련해 8월부터 서비스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물류업체들은 신속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국가 간 전자상거래 물품을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우편복합환적 서비스’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공항·항만에 도착한 제3국행 화물을 국제우편물로 접수해 최종 목적지에 유리한 국내 다른 공항·항만으로 운송한 후, 외국으로 출항하는 운송수단에 환적해 발송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에는 인천항에 도착한 중국발 화물을 국제우편물로 접수해 인천공항 항공편으로 환적하는 절차를 마련했으며, 이번에는 역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보세화물을 국제우편물로 접수해 인천항으로 운송한 후 중국행 선박에 환적해 배송하는 경로를 신설했다.

중국의 해외직구 시장은 2013년부터 연평균 25.4%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약 9조 위안(약 153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글로벌 선진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건강식품, 화장품, 바디케어제품 등의 소액 다품종 물품을 주문하는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복합환적 서비스를 위해 중국 산동성 우정국과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인천항 ~ 중국 웨이하이항’간 선박을 통해 주 4회 우편복합환적 화물을 발송하기로 했으며, 추가 협약도 체결해 우편물의 신속한 통관과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양국 우정당국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송정수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은 “우편복합환적 서비스를 통해 빠른 배송, 저렴한 운송료, 우체국을 통한 통관, 수출 지원 등이 원스톱서비스로 제공됨에 따라 국내 중소 물류·수출유망 업체의 해외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편복합환적 프로세스.[자료=우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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