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열리는 아세안 외교축제…강경화, 일본 '경제보복' 맞서 자유무역 가치 강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지연 기자
입력 2019-07-30 17: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태국 방콕서 8월 3일까지 아세안 연쇄 외교장관회담

  • 일본 경제보복 조치 후 처음으로 양자 외교장관회담 성사될지 '주목'

[연합뉴스]


외교부는 30일 강경화 장관이 내달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연쇄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1일 오전 출국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다음달 1일 한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 2일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외교장관회의, 3일 한국-메콩 외교장관회의에 각각 참석해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축인 아세안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강 장관은 다음달 2일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정세·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이번 일정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무역보복 조치의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일정에 대해 "자유무역질서를 위한 각국과의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방콕에 머물며 약 8개국 외교장관들과 양자 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만남이다. 만약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된다면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로 일본이 지난 4일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보복조치를 취한 뒤 한일 양국이 처음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된다.

외교가에서는 이달 31일∼다음달 1일 사이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동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편, 이번 ARF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함께 참석하는 만큼 한미일 3국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