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靑 수석 교체…민주 "사법개혁 추진 기대", 한국 "신임 수석 마린온 유가족 눈물 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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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7-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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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미래 "내 사람 챙기기 인사" 비판

26일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자리를 떠나고 감사원 사무총장 출신의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가 새롭게 후임자로 들어선 가운데 여권에서는 조국 민정수석의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야권 정당에서는 조국 민정수석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이날 이해식 더불어민주당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국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으로서 공직사회 기강 확립은 물론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설치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인 사법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헌신을 다해왔다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수석의 후임으로 임명된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에 대해 "감사 행정 전문가로서 대학총장, 민간기업 최고경영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사법개혁 과제 완수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은 신임 민정수석인 김조원 KAI 사장을 보며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희생자의 유가족들이 눈물을 삼켰다고 꼬집었다. 장능인 자유한국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작년 KAI(마린온 제작사)의 정비를 받은 직후 시범비행을 하던 마린온 헬기의 갑작스런 추락 사고로 5명의 장병이 귀한 목숨을 잃었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라며 "올해 1월 마린온 순직자 유가족들은 KAI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 수사를 대구지방검찰청에 요청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변인은 "그러나 ‘마린온 헬기 희생자’ 영결식 직전까지 조문 인사도 제대로 보내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군 무관심’ 때문인지 몰라도, 해당 사고의 직·간접 책임이 있는 김조원 사장이 경고를 받기는커녕 이번에는 민정수석이 되었다"라며 "이번 정권 들어 민정수석이 한 층 더 강화된 무소불위의 월권적 행위를 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김 사장이 자신과 관련한 수사에 어떤 ‘미필적 고의에 의한 가이드라인’을 내릴지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코드인사를 겨냥해 청와대를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 낙하산 사장을 했던 ‘문캠’ 출신 김조원 민정수석”이라며 “오로지 내 편, 전무후무한 내 사람 챙기기 인사단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 참사와 반일감정의 주도로 논란이 된 문제적 참모 조 수석이 이번에 교체돼 법무부 장관으로 복귀할 것이 확실시된다”며 “이분법적 사고로 무장한 인물이 법무부 장관에 중용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름휴가 주고 복귀시킬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며 “장관보다 손가락 정치가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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