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지주·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실적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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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7-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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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지주 영업익 2019억원… 전년동기比 40.8% 감소

  • 한국조선해양은 흑자전환 성공 554억원 거둬

  •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진으로 ‘적자전환’

현대중공업그룹이 25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 등 자회사의 수익성 회복에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전년에 비해 40% 이상 이익이 감소했다.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이번 분기 흑자를 유지했으나,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문 실적악화로 적자로 돌아섰다.

25일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발생한 하자보수충당금 환입 효과가 사라지고, 해양플랜트부문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별로 현대중공업지주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8237억원, 영업이익 201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매출 6조4915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39.7% 증가했다. 반면 전년 동기(6조9354억원, 3413억원)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6%, -40.8%로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평균유가 상승에 따른 현대오일뱅크의 매출증가,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기술서비스 매출확대 등 주요 자회사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에서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이익개선 및 환율상승에 따른 환율효과로 흑자를 유지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선박개조 등 기술서비스 매출 증가로 이익이 늘어나며 실적개선에 힘을 실었다.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은 3조9229억원으로 조선부문 건조물량 증가 및 환율상승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9.8%,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5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문 부진으로 571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의 경우 지난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다”며 “하반기에는 LNG선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Clarkson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신규 선박발주량은 1026만톤(CGT)로 전년 동기(1779만1000톤) 대비 42.3% 감소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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