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사들이는 대박 유튜버들...아파트, 단독주택, 수익형 건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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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7-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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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캡처]

남다른 끼로 단박에 스타덤에 오른 유튜버들이 너나없이 값비싼 부동산을 사들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거주를 위한 아파트, 단독주택은 물론 투자 목적으로 건물을 매입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최근 고가의 부동산을 취득한 유튜버들의 경우 6세 미취학 아동부터 20대 초·중반 등 연령대가 낮은 편이어서 특히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지난 5월 18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양팡'(만22세)은 유튜브 활동과 병행하는 아프리카 TV 생방송에서 부산시 부산진구에 소재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이사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았습니다. 양팡이 계약한 아파트는 서면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더샵 센트럴스타'로 2011년 준공됐습니다. 총 5개 동, 1360가구 아파트, 319가구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대단지입니다.

양팡은 본인 포함 다섯 식구를 수용할 수 있는 전용면적 183㎡(70평)에 새둥지를 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양팡이 매입한 평형대 33층짜리 물건은 지난달 24일 8억5900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

단지는 화려한 부대시설이 눈길을 끕니다.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해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돼 있고 입주민 전용 헬스장과 사우나, 골프장, 수영장 등도 있습니다. 각 층마다 쓰레기 수거 공간이 설치돼 있어 1층까지 내려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고 하네요.

다섯 식구와 2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던 양팡이 이 같은 럭셔리 하우스로 이사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유튜브 수익과 아프리카TV 별풍선 등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이 있었는데요. 유튜버 '아보카도'가 조회수*광고 클릭율*광고단가를 계산해 양팡의 월 수익을 추정한 결과, 양팡은 한 달에 약 1억3840만원(6월~7월 15일 기준)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림 하우스를 직접 지은 유튜버도 있습니다. 15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최고다윽박'(만25세)은 유튜브 활동 및 아프리카TV BJ 활동으로 얻은 수익을 바탕으로 60평대 단독주택을 지었습니다. 윽박 역시 양팡 못지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요. 아보카도에 따르면 윽박의 월 수익은 약 약 8044만원(6월~7월 15일 기준)으로 추산됩니다.

지난달 윽박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자수성가 26세 김윽박. 철콘 60평 주택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주택 공사 과정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윽박이 공개한 집은 박스형 주택으로 거실, 방 3개, 화장실 2개, 주방 2개, 옥상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대규모답게 높은 천정고와 여러 개의 창문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윽박은 "창문이 작아보이는데 작은 게 아니라 집이 커서 그런 것"이라고 발언해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직접 살 집뿐 아니라 수익형 빌딩을 매입한 유튜버도 있습니다. 무려 176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보람튜브 브이로그', 1362만명의 구독자를 지닌 '보람튜브 토이리뷰' 두 채널을 운영하는 '보람패밀리'가 그 주인공인데요. 유튜브에 주로 등장하는 인물은 6세 여아 보람 양입니다.

보람패밀리는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소재한 대지면적 258.3㎡, 5층짜리 건물을 95억원에 매입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보람패밀리 단독 소유로, 신한은행이 대출을 해주면서 90억원의 채권최고액을 설정한 상태입니다.

미국 유튜브 분석 사이트 '소셜블레이드'는 두 채널을 합쳐 매달 37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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