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의원회의' 방미단, 본격일정 돌입…정세균 "日규제 잘못 지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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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7-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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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의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우리 방미단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 본격 일정에 돌입했다. 

방미단 단장인 민주당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이수혁, 자유한국당 최교일, 바른미래당 유의동 이상돈 의원 등 5명은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했으며, 후발대 격인 민주당 박경미, 한국당 김세연 의원은 25일 도착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열리는 한미일 의원회의에서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화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한일 관계가 급랭하고 외교 채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양국 의원단 사이에 어떤 대화와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세균 전 의장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 도착 후, 기자들과 만나 "상대측에서 어떻게 호응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정부가 펼치는 외교를 측면 지원하고 의회 외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는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지적하고 일본의 동의를 구하는 한편, 미국 측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미단은 오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톰 코튼(공화당) 상원의원, 하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을 맡았던 테드 요호(공화당) 의원 등을 면담하고, 26일에는 3개 세션의 토론을 벌이는 3국 의원회의를 진행한다. 

세션은 국내정세, 3국의 경제 및 무역 이슈, 북한·러시아·중국 등 안보 이슈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한편 방미단은 지난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처리된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각국 의원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26번째로 열리는 한미일 의원회의는 의회 차원의 정치·외교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각국의 수도인 서울, 워싱턴, 도쿄를 돌며 연 2회 회의를 여는 3국 의회 간의 친목 채널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 전 의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한미일 의원회의에 7명으로 구성된 방미단 단장을 맡고 있다. 2019.7.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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