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시인 황병승, 자택서 사망 소식에…박진성 "사회적 타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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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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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 박진성 트위터 통해 밝혀

시인 황병승씨(49)가 24일 경기도 고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에 따르면 고양시 원당에 있는 연립주택에서 혼자 살던 황병승씨는 24일 오전 자택에서 사망한 채 부모에 발견됐다. 사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황씨는 알코올 중독 증세 등으로 평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 부검을 실시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황씨가 사망한지는 보름쯤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식이 전해진 뒤 시인 박진성씨는 트위터를 통해 "불과 몇달 전에도 연락을 했었는데..."라며 "문단이라는 이상한 집단이 죽인 '사회적 타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황병승 시인은 2016년 10월, 몇몇 무고한 사람들에 의해 성범죄자로 낙인 찍힌 후 황폐하게, 혼자 고독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문단이라는 거대한 이해 집단이 황병승 시인을 죽인 '공범들'"이라고 했다.

한편, 2003년 '파라21'로 등단한 황씨는 '트랙과 들판의 별' '여장남자 시코쿠' '육체쇼와 전집' 등 시집을 남겼다. 그는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을 받았다.

다음은 박진성시인의 트위터 전문이다.

병승 형...

불과 몇달 전에도 연락을 했었는데... 문단이라는 이상한 집단이 죽인 '사회적 타살'입니다.

황병승 시인은 2016년 10월, 몇몇 무고한 사람들에 의해 성범죄자로 낙인 찍힌 후 황폐하게, 혼자 고독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자 무고의 희생자입니다.
문단이라는 거대 이해 집단이 황병승 시인을 죽인 '공범들'입니다.
 

[사진=박진성시인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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