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美·日 의회 의장에 친서 전달…일본 경제보복 우려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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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7-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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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트리스트 배제 임박 앞두고 긴장감 고조

문희상 국회의장은 2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일본 중의원 의장에게 각각 친서를 전달하고 일본의 무역규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한민수 국회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 일본에서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문 의장이 방미·방일단 출발 전 우려 메시지를 양국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초 문 의장은 대표단에게 직접 친서를 맡길 예정이었다.

한 대변인은 “문 의장은 친서를 통해 이번 문제가 화이트리스트 배제 상황까지 가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일본 측은 추가조치를 자제하고 조속히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대해선 “한·미·일 안보협력의 기본 정신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 악화 가능성이 있으니 깊이 숙고하고 이를 위해 어떻게 할지 적절한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장을 맡아 여야의원 8명으로 구성된 방미단은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는 초당적 의원외교 활동에 나선다.

방미단은 정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이수혁·박경미, 자유한국당 김세연·유기준·최교일, 바른미래당 유의동·이상돈 의원 등 총 8명으로 구성했다.

한일의원연맹을 중심으로 한 방일단도 31일 일본을 방문, 일본 내 주요 지한파 정치인을 만나 조치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이 17일 국회 의장실에서 제헌절 기념식에 참석한 전직 국회의장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기 전의장, 문 의장, 박관용 전 의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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