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先 답 요구'하는 아베에 "최소한 선 지켜라" 직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신형 기자
입력 2019-07-22 13: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금까지 제대로 된 답변하지 않았나"…대일특사 '거리 두기' 계속

청와대는 22일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일 갈등 해소 방안과 관련해 '한국이 먼저 가져와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최소한의 선을 지키라"라고 정면 비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일 양국 간 미래 협력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선을 지키며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게 양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충고했다.

특히 "한·일 관계가 과거와 미래라는 '투 트랙'으로 가자는 우리의 입장을 누차 말했다"며 "지금까지 외교적 노력을 해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경제보복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고 대변인은 거듭 일본을 향해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안보 문제'라고 했다가 '역사 문제'라고 했다가 다시 '안보 문제'라 했다가 또다시 '역사 이슈'를 언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 직후 아사히TV 개표방송에 출연, '한·일 정상회담 요청' 여부에 대해 "한국이 청구권 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일 특사' 파견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와 회동 때 '특사를 보내는 것만이 해결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지금도 같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