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한국의 그림책 뿌리 찾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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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박재천 기자
입력 2019-07-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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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포시 제공]

경기 군포시(시장 한대희)가 한국 그림책의 뿌리를 찾는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 될 정책세미나는 그림책을 매개로 한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을 함께 조성할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 사업의 사전 준비 작업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주요 목적이다.

현재 시는 2021년 9월 개관을 목표로 그림책 전문 복합문화공간인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데, 2020년 2월 시설 건립공사 착공 이전에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먼저 발굴·개발하고자 이번 정책세미나를 진행하게 됐다.

시는 ‘한국 그림책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대주제 중 ‘불화(佛畵)’와 관련된 첫 번째 소주제 세미나를 지난 6월 24일 개최했고, 오는 22일에는 서민들의 생활에서 활용된 ‘민화(民畵)’의 예술성과 가치 등에 대한 연구 내용을 참석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민화는 최근에 한국 전통화의 주류로 재평가받고 있는데, 2차 세미나에서는 이런 흐름의 배경을 확인하는 동시에 고전 소설 등이 그림과 결합한 다채로운 역사 속 그림책 사례를 알아봄으로써 그림책박물관공원에서 활용할 콘텐츠 개발에 활용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민화 전문가의 주제 발표, 그림책 작가와 연구자들의 토론, 그림책에 관심이 많아 세미나에 참여한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군포의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 및 운영에 도움이 될 아이디어가 도출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3차 세미나는 ‘무신도(巫神圖)’를 주제로 8월 26일 개최되며, 종합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될 4차 세미나는 9월 2일 열릴 예정이다. 

한대희 시장은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을 위해 ‘선 콘텐츠 구상, 후 시설 건립’을 시행 중으로, 이번 정책세미나는 그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그림책 전문가와 시민이 더불어 그림책 문화를 향유․발굴하는 다양한 노력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6월 경기도 정책 오디션에서 대상과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을 받아 추진되는 군포시의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 사업은 20년 이상 방치된 배수지를 종합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유휴시설 재생 및 도시발전 방안이다.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시는 올해 1월 말 그림책 작가와 연구가, 그림책 협회 및 출판사 관계자, 그림책과 관련된 시민모임 등 총 26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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