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장기화...주택 매매 줄고 전월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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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7-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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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 전년 동기 대비 28.2% 줄어

  • 주택시장 불안에 전월세로 눈 돌려...전월세 거래량,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

정부 규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올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급감했다. 규제 강도가 심한 수도권이 지방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31만4108건)은 전년 동기(43만7395건)보다 28.2% 줄었다. 5년 평균(48만9373건)과 비교해서는 35.8%나 떨어졌다.

지난 6월 주택 매매거래량(5만4893건)은 전년 동월(6만5027건) 대비 15.6% 감소, 5년 평균(8만7911건) 대비 3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상반기 수도권 거래량(14만2384건)은 전년 동기 대비 39.6% 감소, 지방(17만1724건)은 14.9% 감소했다. 지난 6월 수도권 거래량(2만6944건)은 전년 동월 대비 14.5% 감소, 지방(2만7949건)은 1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 거래량을 보면 전국의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19만8182건)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아파트 외(11만5926건)는 22.6% 각각 감소했으며, 지난 6월 아파트 거래량(3만5221건)은 전년 동월 대비 12.7%, 아파트 외(1만9672건)는 20.2%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량은 줄었지만, 전월세 거래량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늘었다. 정부 규제가 잇따르면서 주택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매매 대신 전월세로 선회한 수요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99만2945건으로, 전년 동기(93만3986건) 대비 6.3% 증가, 5년 평균(86만4483건) 대비 14.9% 증가했으며, 지난 6월 거래량(13만9137건)은 전년 동월(13만9318건) 대비 0.1% 감소, 5년 평균(133,257건) 대비 4.4% 늘었다.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0.4%로, 전년 동기(40.6%) 대비 0.2%p 감소했으며, 지난 6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39.4%로 전년 동월(40.0%) 대비 0.6%p 감소했다.

상반기 수도권 거래량(65만1598건)은 전년 동기 대비 5.7%, 지방(34만1347건)은 7.5% 각각 증가했다. 6월 수도권 거래량(9만2280건)은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 지방(4만6857건)은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46만1339건)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 아파트 외(53만1606건)는 3.4% 증가했으며, 6월 아파트 거래량(6만5383건)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 아파트 외(7만3754건)는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세 거래량(59만1541건)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 월세(40만1404건)는 5.8% 증가했으며, 6월 전세 거래량(8만4253건)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 월세(5만4884건)는 1.4% 감소했다.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중 수도권의 월세 비중은 39.1%로 전년 동기(39.3%) 대비 0.2%p 감소했으며, 지방의 월세 비중은 42.9%로 전년 동기(43.1%) 대비 0.2%p 감소했다.

주택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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