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중국 마케팅 효과 부진·국내 면세점 성장 둔화" [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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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7-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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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췄다.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현지 마케팅 효과에 점차 둔화되는 국내 면세점 성장률 때문에 연간 실적 추정치가 내려가서다. 새 목표주가도 아모레퍼시픽의 전일 종가(16만5000원)보다는 9%가량 높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3890억원과 영업이익 11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4% 많고 영업이익은 19% 적다.

전영현 연구원은 "예상했던 영업이익 1320억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면세 채널 성장률 둔화와 부진한 중국 현지 판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전체 면세점 판매는 호조를 보였지만 중저가 브랜드의 상대적 수요 약세로 시장 성장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순수 채널도 백화점, 방판, 전문점, 할인점 모두 역신장이 예상되고 그 중에서도 멀티샵으로 채널 전환 중인 아리따움 채널이 전년대비 15% 이상 역신장을 계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현지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도 부담이 되고 있다. 뚜렷한 효과가 없어서다. 전 연구원은 "중국 현지에서 설화수와 헤라는 전년보다 30% 이상 외형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니스프리와 마몽드는 매출액 역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마케팅 비용이 절대 금액으로 가장 많이 집행되는 이니스프리의 경우 매장 출점이 계속되는데도 역신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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