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마이라 논란 보도 사진에 배우들이 왜? 누리꾼 "이게 2차 가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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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7-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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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키마이라' 스태프간의 성추행 사건이 보도된 가운데, 일부 언론들이 해당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사진을 사용하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쓸데없는 배우 사진 올린 게 기자의 2차 가해임(er***)" "기사거리는 A, B, C인데 사진은 출연 배우 세 명 나란히 올리다니 드라마 이미지에 타격 있겠네(ja***)" "사진의 배우들이 연관된 줄 알았어요;; 이런 예민한 기사에 굳이 배우들 사진을 쓰신 이유를 알고 싶네요. 기자님?(ko****)" "배우들 사진 쓰지 마세요. 읽지 않는 사람들은 오해하기에 십상이네요(10***)" "기자님 관계없는 배우들 사진은 아닌 거 같네요(ho****)" 등 댓글로 비난했다.

16일 문호일보는 '[단독] 키마이라 성추행 피해자 "2차 가해 있었다, 사실관계 바로잡길 원해"'라는 제목으로 스태프 간 성추행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이때 '키마이라'에 출연하는 박해수, 이희준, 수현의 사진을 쓴 것. 이에 기사를 읽지 않는 사람들은 세 배우와 관련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4일 키마이라 스태프 회식 자리에서 조연출 A씨가 B씨를 성추행했다. 이후 제작사 측은 5일 뒤인 29일 스태프들이 모인 자리에서 A씨가 B씨에게 사과하도록 한 것.

피해자 B씨는 공론의 장에서 이 사건을 이야기하고 가해자의 공개 사과와 본인 하차를 원했으나, 사과를 받은 장소는 B씨가 원하던 곳이 아니었던 것.

이에 대해 B씨는 제작팀에 의견을 전달했으나, 프로듀서는 '피하지 않은 너의 잘못'이라며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팀 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해당 프로듀서를 하차시키며, 추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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