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명소로 떠오른 현대HCN 스튜디오…“우리 동네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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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7-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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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주민 직접 출연 프로그램 확대…스튜디오 방문 출연자들 “특별한 경험”

  • 지역 학생 대상 스튜디오 초청 미디어 교육·체험으로 미디어 인재 양성까지

유튜브·아프리카TV 등 1인 미디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현대HCN이 지역주민들을 위한 스튜디오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주민이 직접 출연하는 프로그램과 코너를 확대하고, 지역의 학생들에게 미디어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 된 지역성 구현에 앞장선 것이다.
 

현대HCN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아나운서 체험 현장.[사진=현대HCN]


◆ 지역 학생들 스튜디오로 초청…미디어 교육, 체험 기회 제공

최근 콘텐츠 제작자 또는 방송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데 비해, 미디어 윤리와 저작권 등 올바른 개념 정립을 위한 체계적 교육 시스템이 부족하고 체험의 기회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현대HCN이 지역 미디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을 받은 뒤 지역의 중학교와 연계해 미디어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아카데미’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현대HCN의 보도제작사업부 직원들이 지역의 중학교를 방문해 이론교육과 영상제작 실습을 진행하고, 현대HCN 스튜디오에 초청해 아나운서, PD등 직무 체험을 제공한다.

‘미디어아카데미’는 총 8주 간의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1주차에 현대HCN 스튜디오에 학생들을 초청해 미디어 트렌드 강의를 하고 송출실과 편집실 등 방송시설 견학을 진행한다. 2~3주차에는 현대HCN 직원들이 학교에 방문해 프로그램 제작과 뉴스보도에 대한 이해에 대한 이론과 간단한 실습을 하고, 4주차에 외부강사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담당자를 초청해 미디어 윤리와 저작권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다. 5주차부터 본격적인 실습이 시작된다. 주제별로 취재를 하고 영상촬영, 편집까지 하나의 콘텐츠를 완성한다. 7주차까지 실습을 마친 학생들은 8주차 수료식을 끝으로 모든 과정을 마친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아나운서 체험이다. 현대HCN의 ‘뉴스와이드’가 제작되는 실제 세트에서 지역뉴스를 전하는 아나운서가 되어 직접 카메라 앞에서 스크립트를 읽어 볼 수 있다.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작한 ‘미디어아카데미’에는 현재까지 총 15개 학교, 17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참여 희망 학교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 12월까지 모든 일정이 잡힌 상태다. 현대HCN 미디어아카데미 담당자는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해 지역에 필요한 미디어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야 말로 장기적인 지역방송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HCN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생생우동' 촬영현장에서 지역주민이 직접 출연해 노래자랑을 하고 있다.[사진=현대HCN]


◆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생생우동’…총 200여 명 스튜디오 방문 출연

지난해 3월부터 방영하고 있는 생방송 ‘생생우동(생생한 우리동네)’은 현대HCN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생생우동의 인기 비결은 지역 주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방송 초기에는 생방송의 특성을 살려 지역의 실시간 교통, 날씨정보 등을 제공하고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전하는 등 정보전달형 코너의 비중이 높았다. 이후 지역의 기관이나 특정 분야 전문가를 스튜디오로 초청하는 코너를 신설했고, 이 코너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지역주민 누구든 참여가 가능하도록 확대됐다.

지난 6일 방송된 ‘생생우동’ 70회에는 동작구 소재의 노래교실 강사와 수강생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노래 실력도 뽐냈다. 특히, 과거엔 노래방에서 60점을 넘기기 어려웠다던 수강생이 직접 스튜디오에서 안정된 모습으로 노래를 부를 때는 실시간 문자 참여를 통해 “노래교실 바로 등록하고 싶다”, “과거에 음치,박치 였던 게 믿기지 않는 실력이다” 등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생생우동’이 70회가 방영되는 동안 총 200여 명의 지역주민이 현대HCN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방송에 출연했던 지역민들은 하나같이 “동네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유명인이 된 기분이다”, “기회가 되면 또 나가고 싶다”며 특별한 경험이라고 이야기했다.

올 하반기에는 ‘생생우동’에 우리 지역의 숨은 노래 고수를 찾는 코너가 신설된다. 제작진은 “우리 프로그램이 지역의 스타를 키워내는 등용문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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